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오베라는 남자》

Zigeuner 2015. 5. 2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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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북유럽쪽 소설이 많이 소개되는 것 같은데, 《오베라는 남자》도 그 중 하나다. 나는 일년 전쯤인가 영문원서로 이 책을 읽었다.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번역서가 나왔다.


책표지는 이러하다. 오베라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나이 설정이 59세인 것 치고 표지 아저씨가 너무 늙었다. 요새 60은 저렇게 늙지 않았지 말입니다.


여튼 59세의 오베씨가 자살을 결심하고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하는데 번번히 실패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스웨덴 소설이라는 점, 데뷔작이라는 점, 과거와 현재가 교차된다는 점, 노인(59세를 노인으로 넣어야하나...)이 주인공이라는 점 등이 《백세노인》을 떠올리게 하기도. 굳이 내 취향을 밝히자면, 난 오베씨가 더 좋았다. 백세노인은 좀 이상해, 사람이. -___-;  이 소설은 정말 현실에 충분히 있을 법 해서 좋았다. 괴팍한 노인(...계속 고민)이 사람 사이의 정을 깨닫는 정도가 아니라 인간관계의 주축인물이 되어간다. 주인공이 좀 늙긴 했어도 일종의 성장소설.


아마존이나 굿리즈 서평을 보면 울었다는 내용이 많은데, 나도 울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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