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가 정리한 금언집이다.
나는 톨스토이에 대해 아는 것이 밤톨만큼도 없었다. 그냥 유명한 책을 쓴 할아버지인 줄 알았지, 그가 어떤 사상 배경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전파하는 사람인가에 대해 완전히 무지했다. 그러다가 'the Last Station(톨스토이의 마지막 인생)'라는 영화와 '스콧 니어링 자서전'을 통해 사상가 톨스토이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 금언집에는 여러 인용구가 적혀있는데, 출처의 범위는 광범위하지만 전하고자 하는 가치는 단순하다.
한 단어로 축약하라면 '사랑'이랄까.
에픽테토스의 인용이 많은 것이 눈에 띄었다. 에픽테토스는 노예 출신의 철학자로 아우렐리우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김대중과 노무현, 두 대통령 밑에서 연설문을 작성한 비서관이 노 대통령의 유지를 받들어 내놓은 글쓰기 책이다.
이미 노무현이 말하는 글쓰기 원칙이 인터넷을 한차례 휩쓸고 지나갔으므로 부연할 필요는 없겠고,
글쓰기에 대한 팁 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자신만의 콘텐츠가 찾으라는 내용에 새삼 눈길이 갔다.
비슷하지만 또 매우 달랐던 두 대통령의 연설과 소통의 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글을 읽다가 인상적이어서 표시해둔 곳들이 대부분 두 대통령의 이전 저술에서 인용한 것이라
이전 저술들을 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두 대통령이 내세웠던 원칙이 그저 허울뿐인 것이 아니라 언제나 실천으로 옮겨졌다는 사실을
강원국이라는 측근의 입을 통해서 확인받는 느낌이었다.
물론, 글쓰기 그것도 연설문 쓰기 가이드로서도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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