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돌아온 셜록 + 가이포크스 데이

Zigeuner 2014. 1. 5. 12:43

셜록이 돌아왔다. 3시즌 첫 에피소드에서 사건은 그리 부각되지 않았고, 셜록과 왓슨의 밀당(??), 그리고 죄책감에 몸부림치는(?) 앤더슨과 그 일당들이 셜록의 추락을 재구성하는 장면들이 깨알같은 재미를 주었다. 


이 에피소드는 시간적 배경은 가이포크스데이(매년 11월5일) 즈음.

가이포크스 하면, 떠오르는 게 이거잖아요?



브이 포 벤데타의 브이... 쓰고 있는 게 가이포크스 가면이지요. (난 저 영화 안 봄)

가이포크스는 저항의 아이콘이라지요. 그 이유는, 네이버캐스트에 자세히 나와있네요. 고마워라.

얼마전에 보수를 자처하는 모 사이트에 '안녕들하십니까' 에 대답하는 그림이 올라왔었는데 거기에 가이포크스가 그려져있어서 비웃음을 샀던 기억이 나네요...


가이포크스는 왕을 죽이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왕이 무사한 것을 기념하려고 11월 5일을 기념일로 정했는데

모든 사람이 그날을 축제로 생각하는 것이 얼핏 이해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마침 이런 설명이 있네요.


1606년 1월 영국 의회는 왕의 무사함을 축하하고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11월 5일을 감사절로 정했는데, 영국인들은 이 날을 감사절이 아닌 '가이 포크스 데이'라고 부르며 하나의 축제일로 생각한다. 이날 밤 아이들은 가이 포크스를 상징하는 인형을 들고 다니다가 불에 태운다. 그리고, 어른들은 가이 포크스의 가면을 쓰고 무리 지어 행진한다. 혹자는 가이 포크스를 조롱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혹자는 또 다른 가이 포크스가 되기 위해 가면을 쓴다. 또한, 영국 전역의 밤하늘은 화려한 불꽃놀이로 수놓아 진다. 혹자는 왕이 죽음을 모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불꽃놀이를 벌이고, 혹자는 가이 포크스의 실패를 아쉬워하면서 대신 불꽃놀이를 벌인다. 그렇게 11월 5일은 신교도와 구교도 모두가 즐기는 축제일이 되었다.



아이들이 왓슨한테 돈 달라고 하는 장면. "Penny for the Guy"

가이포크스데이에 쓸 가이 인형과 폭약등의 재료 구입비는 모르는 사람에게 구걸해서 쓰는 게 풍습이라고 합니다. (왤까?)



축제 모닥불에 통닭구이 될 뻔한 왓순이... ㅠㅗㅠ

근데 축제일은 5일이고, 테러가 일어날 뻔한 날도 5일이면, 저 사람들은 왜 하루 전에 불놀이 하고 있었던 거지?

제가 뭘 잘못 이해했나요? ㅠㅗ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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