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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사토미 X 카세 료 [4]

Zigeuner 2013. 12. 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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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야시 사토미 X 카세 료 [1]

코바야시 사토미 X 카세 료 [2]

코바야시 사토미 X 카세 료 [3]

코바야시 사토미 X 카세 료 [5]




[음식]


카세 료: 기본적으로 밥, 된장국, 낫토만 있으면 괜찮아요. 집 근처에 주먹밥도 파는 쌀가게가 있어서 소금주먹밥이란 걸 먹어봤더니 그게 엄청 맛있는 거에요. 무슨 브랜드가 있었는데.


코바야시 사토미: 브랜드 쌀이라는 건가요? 코시히카리?


아뇨, 코시히카리는 아니었어요.


아키다코마치?


그것도 아닌데... '하나..' 뭐였는데. '이 주변에 이걸 파는 건 우리집밖에 없어요'라고 아줌마가 말씀하셨어요. 차지고 맛있는 밥이었어요.


(창밖으로 '이~시야키이모~' (돌에 구운 고구마) 라는 소리가 들리자)


앗, 저거 진짜 맛있는 군고구만데! 카세 씨 없을 때 나미 씨(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이이지마 나미)가 사왔었어요. A 코프 앞에서 팔았다고 하더라구.


(프로듀서, '어이~ 군고구마 사와' 라고 외침)


저 우메보시도 무지 좋아해요. 본가에서 어머니가 마음에 드는 것을 늘 보내주세요. 달마다 한번씩 정기우편같이 오는데, 대부분 우메보시나 김 같은 게 들어있죠.


멋지네요.


그리고 또 늘 들어있는 게 ANA의 기내지 '날개의 왕국'이에요. 좋아하거든요.


좋지요. 나도 좋아해요.


이번 촬영에서, 식탁에 늘 유자후추가 있어서 그것도 기뻤어요.


어머니 고향이 아키타인데요, 그 지방에 '이부리갓코'라는 게 있어요. 어릴 적에는 '이게 뭐야' 싶었는데 어느 날 그 맛에 눈을 떠서 지금은 진공팩에 든 이부리갓코가 본가에 도착하면 좀 덜어와서 잘 먹곤 하죠. 


그게 뭐에요?


훈제한 야채절임


무?


단무지를 훈제한 거죠. 화롯불 향이 나는 달달한 단무지.


소박하네요.


식탁에 이부리갓코가 올라오면 왠지 기분이 좋아요. 그거랑 밥만 있으면 좋은 기분. 이부리갓코는 낫토랑도 잘 어울려요. 이런, 이부리갓코 얘기만 잔뜩 떠들어버렸네. (웃음)


(군고구마 도착)


오오 이것봐, 몽글몽글.  보세요~ 몽~글.


맛있어보여요.


뜨거워요.


우아. 진짜다. 맛있어요.


그쵸? 모닥불에 고구마 구울 때 처음에는 호일을 씌웠는데 그것보다 안 씌우고 그냥 넣는 게 속이 촉촉하고 부드럽다는 걸 알았어요.


전 항상 감자를 구워요. 소금이랑 버터랑 같이. 집에서도 구워먹어요.


집에서 요리하는군요.


요리라고 해봤자 밥은 쌀씻어서 삑- 안치면 그만이니까요. 낫토 먹을 때는 양념이나 겨자 없이 차조기 잎, 오쿠라, 우메보시를 잘게 썰어 넣고 100번 정도 섞어서 먹어요. (웃음) 그 정도는 합니다.




다음 편이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편에 만나요~ 너무 쪼개서 스미마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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