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오늘의 스포츠관람

Zigeuner 2011. 8. 2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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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M 라이벌전 2탄 한양대 vs 성균관대
나의 '오빠 (-_-)' 였던 마낙길 선수의 모교 성균관대를 응원하였다.
한때 '야생마'로 이름을 날렸던 마낙길 선수는 시방 이렇게...

(사진출처 : 뉴시스)

후 to the 덕. 옆에 앉아계신 하종화 '오빠' 도 만만치 않다.
하종화씨 볼에 어찌나 살이 붙으셨는지 식사하실때 볼도 씹으시는거 아닌가 괜한 걱정;;;
내 지인들 대다수가 알고 있는 나의 과거... 마낙길 보겠다고 같은 소속팀 (현대) 선수인 하종화 선수 결혼식 찾아갔던 거 (마선수 안옴;;)

오늘의 경기는 라이벌전답게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세트를 중반까지 이어진 기세를 이어 성대가 이겼으면 쉽게 갈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게 역전패하면서 고전하다
결국 세트스코어 3-2로 한대에 우승을 내주었다.
그래도, 한양대는 주요공격수에 현재 뛰고 있는 프로현역선수가 포진한 반면 성대는 은퇴한 30대 이상 선수들을 공격라인에 배치해서
왕년의 기량을 다시 선보이게 해주어서 늙은(-_-) 팬으로서는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박종찬의 속공과 블로킹! 배가 뽈똑 (^^) 나오셨는데도 어찌나 잘 뛰시던지! 우리 낙길오빠는 반성해야해;; 인터뷰하면서 자기 몸매가 날씬하대. 이 사람이 자동차 영업하더니 넉살만 늘어가지구.... =___=
신진식은 은퇴후 OB 경기에서 예전만 못한 실력을 보여줘서 '코트의 갈색 폭격기'에서 '코트의 갈색'만 남았다며 우스개소리를 들어야했는데 이번엔 후위 공격 제대로~ 몇개 보여주셨다.
임도헌은 어찌나 몸관리를 잘하셨는지 군살도 없더라. 아니 예전 선수때보다 살이 더 빠지신듯!!! 날렵한 공격 여전해서 마선수 팬으로써 역시... 좀 부러웠음 (마선수도 몸관리 좀 하라고!!!!)
제일 놀라웠던 건 장병철!!! 공격포인트 대박이었다. 실력은 출중한데 프로에서는 코트에 설 기회가 적었던 비운의 선수 ㅠㅗㅠ 펄펄 나는 모습을 보니 크게 빛을 보지 못하고 은퇴해버린게 새삼 무척 아쉬웠다. 검색해보니 부활한 실업배구리그에서 활동중인듯. (내가 장병철이나 김기중, 권순찬을 생각하면 사실 신치용을 좋아할 수가 없어!!!!)

한대에도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다시 보고싶었던 선수들이 많았는데...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하종화, 문양훈, 이인구 등등...

- 젊은 애들을 공격수로 깔아놓은 거 보고 우리집에서는, '김호철이 여기서라도 신치용을 이기고 싶은 모양이다' 며 비웃었음;;
- 특히 선수로테이션에서 성대에 현역 3명 아니냐고 벅벅 우길때 대박 미운털 박힘. 우리집 한때는 김호철빠였는데, 점점 비호감으로 전락;

마지막으로 편파해설위원으로 3세트부터 활약하신 우리 마위원의 자태...

(사진출처 : 뉴시스)

일어나서 뭐해요;;; 그래도 예전보다 좀 날씬해지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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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육상대회 남자 100m 준결을 보는데, 한 선수가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가 되었다.
동생말로는 이번부터 재차 기회 없이 실격처리 된다는 거다.
"야 그러다 우사인 볼트가 실수해서 실격되면 다음부터 룰 또 바뀌는 거 아니냐?" 라고 내가 한마디.
결승에서 진짜 우사인 볼트가 실격 !!! 헉;;; 룰 바뀌면 전 신내리는 겁니까?
괜히 나때문에 실격된 것 같아 우사인 볼트에게 미안하기까지...

100m 는 김빠졌고, 그 전에 봤던 10,000m 가 재미있었다.
사실 달리기를 1분만 해도 옆구리가 뻣뻣하게 결리는 나로서는 저렇게 뛰어댕기는 것이 진정 사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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