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애호가적 생활

[파샤]에서의 점심식사

Zigeuner 2007. 1. 2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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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하루나양과 오랜만의 점심식사.
퇴근이 늦은 하루나의 일정에 맞춰 약속시간를 잡고 미리 눈여겨봐둔 터키 요리점 <파샤>엘 갔다. 평소엔 그다지 붐비지 않는다던데 우리가 간날은 무척 손님이 많았다. 알고보니 방송에 나갔던 모양. 방송의 위력이란 참말 대단한 것.

메뉴를 고민하다가 파샤 랩이라는 걸 시켰는데 '랩'이라는 말대로 케밥을 빵으로 둘러서 내주는 음식이었음. 안에 치즈도 들어있고. 고기는 양/소/닭중에 고를 수 있는데 양고기에 안좋은 추억이 있는 친구덕에 소고기로 낙찰 (양고기는 일본 가서 따즈양과 실컷 먹으리. 와구와구) 음식의 느낌은 퀘사딜라랑 비슷했다. 파샤 랩 말고는 해물샐러드를 시킴.

사용자 삽입 이미지싱싱한 토마토와 양파. 사용자 삽입 이미지파샤 랩과 소스

옆에는 터키 사람으로 짐작되는 남자분 네명이 정말 푸짐하게 한 상 차려놓고 식사를 하시더니 소스까지 싹싹 긁어서 깨끗한 접시만을 남겨놓고 떠나셨다. 터키식 식사란 이런것! 정수를 보여준듯. 어찌 드시는지 좀 더 관찰해 볼 것을.... 짤막한 후회와 함께 다음에는 다른 케밥요리를 시켜봐야지,라고 생각했다. 뭘 알아야 주문을 하던가 말던가.... -ㅁ- 역시 아는 것이 힘이고 살이고 뼈고... (어?) 그런데 다음에 갈일이 있을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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