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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페 라인업이 떴고 나는 고민에 빠졌다

서울재즈페스티벌, 줄여서 서재페 라인업이 모두 공개되었다. 헤드라이너 이름만 훑어봐도 굉장한 느낌. 미카에, 세르지오 멘데스에, 데미안 라이스라니... 하지만 평소의 나라면 이렇게 쟁쟁한 뮤지션이 한국을 찾는다고 해도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다. 왜냐! 나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이 싫기 때문이지... 지금까지 페스티벌 두 번 가봤는데 좋았지만, 한편으로는 몹시 귀찮기도... ㅎㅎ 화장실도 귀찮고 기타 여러가지 귀찮음... 그런데 저기 저기 저 일요일 라인업, 그 중에서도 밑에서 두번째줄에 적힌 저 이름을 보라고... 존노와 고영열이다... 우리 애들이 월드뮤직 앨범을 재즈 컨셉으로 내더니 재즈 페스티벌에도 선다. 우아... 어떻게 안가냐고 가야지. 사람이 많아도 가야지... 그런데 말입니다. ..

발렌타인데이 데이트 계획중이시라면 이 공연 어때요

13일과 14일 양일하는 공연이다. 13일에 나오는 김현수와 김바울은 팬텀싱어로 이름을 알린 성악가이자 뮤지컬 배우. 각각 시즌1 최애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와 시즌3 최애팀인 라비던스 멤버이기도 하다. 누가 월요일 저녁에 공연을 기획했냐!고 버럭했는데 발렌타인데이였구나. 나이 먹으니까 나한테는 의미가 없는 날짜여서 까먹고 있었다. 아직 꿀같은 자리들이 남아있던데 음악회 데이트 어떠신지. :) 김정현 아나운서가 해설 겸 특별연주라고 적혀있어서 무슨 연주를 한다는 건지 궁금했는데, 검색을 좀 해보니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이라고 한다. (와우 기대되네)

국립극단 유료회원 '친한친구' 기간 연장을 고민하며 계산해보기

국립극단에는 '친한친구'라는 유료회원 제도가 있다. 1년 회비는 5만원이고, 몇 가지 혜택이 있다. 가입혜택 ① 제작공연 우선 예매 ② 제작공연 40% 할인(등급무관, 공연별 4매 한정) ③ 온라인 극장 1개 작품 1회 무료 관람권(쿠폰) 제공 연극 예매가 힘들어서 유료회원 가입을 했었는데, 파트 2 예매 잘 해놓고 코로나 영향으로 공연이 취소되는 바람에 ㅜㅜ 정작 보려던 공연은 못 봤다. 하지만 다른 좋은 작품들이 많이 올라왔으므로, 후회는 없다만은. 곧 기간이 만료되는데 그 전에 기간 연장을 하면 연회비에서 10% 할인이 된다 하여 고민 중이다. 그래서 지난 1년간 봤던 국립극단 혜택을 좀 정리해보려고 한다. 관람 공연 [기후비상사태 : 리허설] 24000원 할인 [앨리스 인 베드] 24000원 할인..

230127 국립정동극장 신년음악회 | 복을 듬뿍 받고 온 자리

셋리스트 김시원 & 타고 - 비나리 - 아라리 - 봄비 김바울 - Smile - 마중 - 기억의 향기 놀이패 죽자사자 - 함경도 북청사자놀이 김준수 - 흥보가 中 박타는 대목 (고수:전계열) - 어사출두 - 더질더질 국립정동극장예술단X백솔XGuitar Keii - 반달 찬바람이 매서웠던 27일 저녁. 신년음악회를 보기 위해 정동극장에 다녀왔다. 이로써 신년음악회만 두 번째 :) 로비에 들어서니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데, 티켓 찾은 후에 둘러보니 그 음악이 무려 현장에서 연주되는 것이었다. 첫 무대는 김시원과 타고가 열었다. 처음 본 가수인데, 미스터 트롯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타악 전공자라는 데 노래도 잘하고, 재주꾼이다. 국악하는 분들이 기본적으로 재주가 다양하다는 편견이 있는데..

230112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2023 시즌 오프닝 콘서트

셋리스트 -1부- 슈만, 교향곡 제3번 내림마장조 Op.97 ‘라인 Rhenish’ I. 생기있게 Lebhaft II. 스케르초. 매우 온화하게 Scherzo. Sehr mäßig III. 빠르지 않게 Nicht Schnell IV. 장엄하게 Feierlich V. 생기있게 Lebhaft -2부- 프로코피예프, 발레 Op. 64 中 - 서곡 - 줄리엣, 작은 소녀 - 기사들의 춤 비제, 오페라 中 - 서곡 - 하바네라 - 투우사의 노래 - 집시의 노래 고영열, 판소리 中 ‘사랑가’ 우효원 곡/김영랑 시, 북 -앵콜- 아리랑 화가는 시를 그림으로 바꾸고 음악가는 그림에 음악성을 부여한다. R. Schumann 1월은 새해의 시작과 함께 여러 극장에서 신년음악회를 올리는 달이다. 작년에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

230107 존노X고영열 <CANTAR> 앵콜콘서트

셋리스트 사랑가 - 고영열 The Prayer - 존노 Tú Eres la Música Que Tengo Que Cantar To Treno Fevgi Stis Okto No Sé Tú Águas de Março (밴드 연주곡) Isn’t It Romantic - 존노 Another Star - 존노 Spain - 고영열 Yellow Light - 고영열 Luci Volaré La Bamba -앵콜- 하늘이여 Move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영열이 나오는 공연으로 공연 관람 스타트를 끊었다. 작년엔 장사익과의 조인트 공연으로 세대가 다른 두 소리꾼의 소리를 즐길 수 있었다면, 올해는 같은 팀(라비던스) 멤버인 존노와 함께 한 월드뮤직 콘서트로 흥이 넘치는 공연이었다. 팬텀싱어3 준우승팀인 라비던스의 역사는..

2022년의 문화생활 (공연/전시/영화) 총정리

2022년 기록에는 온라인은 제외해본다 (영화의 경우에도 OTT 제외) 220102 장사익X고영열 콘서트 "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220105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1관 220107 연극 [마우스피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 220109 연극 [라스트 세션] @대학로 TOM 1관 220114 국립국악관현악단 2022 신년음악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220122 뮤지컬 [엔딩노트] @대학로 자유극장 220205 연극 [리차드3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220211 연극 [가족이란 이름의 부족] @정동극장 220218 Beyond the Classic II [음악맛집, 클래식당]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20219 고영열&조윤성트리오 [JAZZ IN NANBO..

2022 여우락 페스티벌 정리

작년에 여우락페스티벌에서 3개의 공연을 봤고 그 공연들이 모두 인상적이어서 다음 여우락에는 꼭 패키지를 끊어서 다 봐야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2022년, 드디어 여름, 드디어 여우락. 마음 먹었던대로 패키지를 끊고 공연을 하나하나 보기 시작했다. 각 공연을 마치고나면 국립극장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진과 셋리스트가 바로바로 올라왔다. 공식사진 퀄리티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좋다. 공식 정보를 바탕으로 관람 순서대로 정리해본다. 사진은 커튼콜 때 직찍. 무토(MUTO) 일시 : 2022년 7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반 장소 : 달오름극장 셋리스트 1. Intro 2. 청성곡 3. Harm 4. Seven blind Men 5. Red moon 6. Sonnet 7. Straight Line 8. 만..

2층에서도 여실히 느껴지던 광기, 연극 [리처드 3세]

일시 : 2022년 2월 5일 오후 2시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정말 쉼없이 무대에 오르는구나. 고전이란 이런 것인가 새삼 힘을 느끼게 된다. 황정민이 곱추왕 리처드3세를 연기한 데서 보러 갔다. 자리는 2층이었는데 깊은 토월극장의 무대를 보기에 2층이 나쁘지 않았다. 황정민의 광기는 은은하면서도 강렬했다. 은은하다고 표현한 이유는 과장된 연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과장되지 않지만 충분히 전달되던 잔혹함. 어리석은 마음... 명불허전이라는 느낌이 드는 연기였다. 악인을 매력적이라고 말하면 안되는 줄 알면서도 매력적이었다고 말하게 될만큼. 사실 그 연기가 매력적이었던 거겠지만. 다만 다른 배우들 중에는 지나치게 '연극쪼'의 연기여서 튀는 분이 있긴 했다. 배우들이 모두..

개인적인 기억때문에 심난했던 [라스트 세션]

일시 : 2022년 1월 9일 오후 6시 장소 : 대학로 TOM 1관 이 극은 프로이트와 C.S.루이스의 대화가 전부인 극이다. 무신론자와 신학자와의 대화. 보기 전부터 좀 망설였는데, 연기가 보고 싶어서 갔고, 본 결과 연기는 흡족했으나 개인적인 경험 때문에 너무 심난했다. 각자의 신념과 이론(?)으로 무장한 두 학자도 저렇게 도돌이표같은 대화를 하고 있는데, 나는 프로이트도 아닐 뿐더러 남이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말거나 별 상관하지 않고 남에게 믿음 따위 갖지 말라고 설파하는 자도 아닌데, 그저 내 자신이 그저 믿음이 생기지 않는 자였을 뿐인데, 대체 왜 저런 대화를 하는 현장의 일원이어야했나, 긴 시간 너무 소모적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아휴 (이하생략) 신구 배우님 고통스러워하는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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