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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6

위안을 찾아

미움 우정 구애 사랑 결혼저자앨리스 먼로 지음출판사뿔 | 2007-05-0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북미 최고의 단편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2007년 5월 전... 앨리스 먼로의 단편집. 전자책으로 읽었다. 총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표제작인 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이후에 이어지는 단편들도 즐겁게 읽어나갔다. 처음 몇 문단을 읽을 때는 굉장히 스산한 인상이었는데 예상외로 뒤통수 치는(?) 구성이어서 즐겁게 읽은 듯. 나는 뒤통수 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와 은 한쌍처럼 느껴지는 단편이었다. 부부의 얘기가 많은데, 그 부부의 모습은 대부분 로맨틱하게 시작했으나(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지금은 그저 일상일 뿐이며 오히려 상대의 꺾이지 않는 성격에서 피로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3)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1)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2) 3편이 마지막입니다~ 아이들 캐릭터는 어떤가요. 슈야, 나오키, 미츠키, 그리고 그들을 왕따시키는 같은 반 아이들. 이 아이들은 몬스터 칠드런이라고 칭할수 있을 정도로 잔혹함과 악의로 똘똘 뭉친 존재로 보였는데요.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전 아이들이 모두 마음이 곱고 순수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부 평소에는 마음이 곱고 이상을 지닌 아이들이었어요. 슈야나 나오키를 따돌릴 때 이유가 있었죠. '슈야는 나쁜 짓을 했어. 사람으로서 못할 짓을 했으면서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태연하게 학교 생활을 하고 있어.' 그 아이들은 그 점을 용서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거지요. 무척이나 잔혹하게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이지만..

옮긴 글 2013.11.27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2)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1)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3) 예를 들면 어떤 인물의 이야기에서 거짓말이라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소년A 슈야는 거짓말을 꽤나 하고 있지 않나요? 제5장 [신봉자]에서 그는 냉정하게 앞뒤가 잘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는데요, 읽다보면 오히려 '이렇게나 앞뒤가 맞다니 분명 무슨 거짓말을 꾸민걸꺼야' 라는 느낌이 듭니다. 같은 맥락에서 모리구치 선생님도 거짓말을 섞어가며 이야기하는 게 분명하죠. 반대로 소년B 나오키의 이야기나 그 어머니의 일기는 지리멸렬합니다. 바로 그 부분이 정직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죠. 조리가 맞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믿을 수 있는 거지요. 그렇다면 모리구치 선생의 이야기 중에 어디가 거짓말인지, 슈야의 경우..

옮긴 글 2013.11.26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1)

* 소설 '고백'의 원서 문고판 권미에 실려있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를 심심풀이로 옮겨 봅니다- 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2)영화 '고백'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인터뷰 (3) 이번에 '고백'을 문고화하면서, 이 작품을 영화로 옮긴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님께 특별 인터뷰를 요청해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작품의 인상이나 영화 제작 과정에서 있었던 에피소드 등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먼저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알게 되셨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서점 앞에 놓인 진열대에서 발견했습니다. 아마 재작년 가을쯤이었을 거에요. 서점에 가서 휘적휘적 책을 돌아보고 다니는 걸 무척 좋아하는데, 소설 말고도 눈에 띄는 책은 보통 구입하는 편입니다. '고백'도 그런 책 중 하나죠. 책의 첫 부분을..

옮긴 글 2013.11.24

제임스 미치너 '소설'

소설(페이퍼북)저자제임스 미치너 지음출판사열린책들 | 2006-02-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작가, 편집자, 비평가, 독자 등 네 명의 화자를 통해 소설의 ... (제일 오른쪽은 예전 판형, 현재는 왼쪽 처럼 상/하권으로 나온다.한 권으로 나오는 게 좋은데 쩝.) 제임스 미치너의 '소설'이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었다. 모처럼 즐거운 소설 독서였다. 등장하는 주요 인물 4명이 하나의 장의 화자로 등장한다. 작가 루카스 요더, 편집자 이본 마멜, 비평가 칼 스트라이버트, 독자 제인 갈런드. 각 장의 분량이 그 중요도와 관계가 있다면, 분량상 눈에 띄는 두명은 작가 루카스 요더와 비평가 칼 스트라이버트이다. 이 둘은 같은 배경을 공유하고 있지만, 문학에 대한 입장이 다르다. 이본 마멜과 제인 갈런드 역시 각자 ..

愛がなんだー角田光代

가쿠다 미츠요(角田光代)의 이 소설은 [공중 정원] [핑크 버스] [키드냅 투어] 이후 네번째 접한 건데, 읽다가 책을 집어던지고 싶은 욕망이 불끈불끈 솟았지만 일단 끝까지 읽었다. (번역서도 나와 있다. [사랑이 뭘까]) 모든 책을 원서로만 접했기 때문에 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성질을 내고 있는 걸꺼라고 애써 정당화해보기도 했지만, 사실 모르는 단어가 뜨문뜨문 있어도 대강의 내용은 이해가 가는 법이니, 그냥 속시원하게 내 느낌을 내뱉어보자면 "정말 이 책 짜증난다!" 이 책이 짜증나는 이유는 단적으로 말해서 짝사랑의 찌질한 모습을 몽땅 모아놓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인 테루짱은 남자 하나때문에 직장에서 잘릴 정도로 스스로의 생활이 뒤죽박죽이 되는 것도 개의치않고 맹목적인 짝사랑에 매달리고 있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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