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지금 안마기를 어깨에 걸치고 이 글을 쓰고 있다. 1일 1어깨안마. 어제는 안마기를 걸치고 있다가 따땃함에 그만 잠들어버림.

- 물론 잠들어버린 데엔, 일본어 강독 시간에 와인을 홀짝 거린 이유도 있을 것. 물론 술기운이 그때까지 돈 건 아니지만. 술 마시면 피곤해서리 ㅎㅎㅎ

- 연트럴파크에서 녹색당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씨 유세가 있대서 들렀다. 지지연설만 듣고 시간이 없어서 정작 후보 본인 연설을 못 들었음. 대신 페북 라이브로 봤지만. 좋은 세상이라니까.

- 어깨 안마기가 왔습니다. 어깨보다 등마사지할 때 와따야!
- PD수첩 보던 모친이 직지사 주지스님 보고 깜놀. 엄마 거 봐. 사람 믿는 거 아니야. ㅡ_ㅡ 교리공부를 하세요
- 은사님 강의 잘 듣고 왔고, 선물도 제때 와서 잘 전달드렸고.

마사지 더 하고 자야지. :)


- 아부지 선물은 P의 부추김 덕분에 800D로 마음이 많이 넘어가고 있다. 역시 DSLR인가. ㅎㅎㅎ


- 내일은 푸른역사아카데미로 아래 수업을 들으러 갈 예정


일단 전체 강의를 다 신청했는데, 첫 강의를 맡으신 이형식 교수님이 은사님이셔서 정말 너무나 오랜만에 뵈러 가는 것이기도.

선생님 드릴려고 선물을 하나 주문했는데, 내일까지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으면 큰 낭팬데... ^^;


-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완독. 마지막에 실린 글 '나를 잊지 않는 행복' 필사.

필사된 글을 보고 P가, 정말 깨인 분이셨네, 라고 말했다. 시대는 그 깨인 이를 감당하지 못했지.

금요일 오후에 집에 와서 너무 어깨가 아픈 고로, 이걸 해결하고 말겠다는 의지로 지른 것들


휴플러스 유선 안마기 HPR-150

다른데선 4만원 혹은 5만원대로 올라오는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39900원으로 떠 있어서

이 정도면 살만하지 라고 생각하고 지름.


왕년의 청춘스타, 단아하다 혜선언니ㅎㅎ


아직 배송은 안 옴. 빨리 왔으면 좋겠음.

트윗에서 이 제품 추천을 보았고, 무선 필요없으니 가격 적당한 걸로 사래서 결정. ㅎㅎ


왠지 기계에 너무 몸을 맡기는 것이 안일한 것이 아닌가 싶어 라크로스볼(마사지볼)도 구입.

이건 일요일임에도 오늘 도착. 쿠팡 로켓배송으로 사가지고...


색상은 랜덤. 이것도 트윗에서 추천글을 보았다. (트위터를 끊어야 할까? ^^;)

일단은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니 여기에 영상을 걸어둔다.


일단 어깨푸는 게 내게 젤 중요하니까,




위 영상 따라할 때는 머리 뜯김 주의. 공에 머리카락이 말리면 다 뜯김...매우 아픔...



아부지 생신 선물로 카메라를 생각중이었다. 내가 쓰던 GF1 을 아부지 드렸었는데, 동생이 자꾸 탐을 내고 ㅋ 이러느니 아부지만 만질 수 있는 카메라를 쥐어드리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하지만 아부지는 사진을 찍고 싶다는 마음만 있지, 카메라를 써 본 경험은 없는 분인지라 입문기를 사용하시는 게 낫겠다 싶고.

또 '하지만' 이런 카메라는 스펙을 찾다보면 좋은 걸 사고 싶은 것도 사실이고....


렌즈(번들 줌렌즈)까지 합쳐서 100만원이 안 넘는 선에서 생각해보니

정우성 카메라로 불리는 소니 미러리스 a6000+16~50mm (네이버 검색 결과 56만원선)

혹은

최근 출시된 캐논 EOS M50 + 15~45mm (네이버 검색 결과 80만원선) 정도.

(출시 이벤트로 정품 등록하면 이거 저거 주는 행사를 하고 있음...6월초까지)

+ 후보 추가

후지 X-A5 + 15~45mm (네이버 검색결과 70만원선)

(... 뭔가 적정선은 후지인가..)


+ 또 후보 추가...위에는 다 미러리스고, 이건 DSLR 보급기

캐논800D + 18~55mm (네이버 검색결과 72만원선)

이거 평가가 좋던데.


생신은 음력 8월이지만, 다음 달에 제주도 여행을 가시므로 미리 사드릴까 싶기도 하고.

왠지 사드려도 잘 안쓰실 것 같은 두려움이 엄습하기도

(왜냐면 내가 카메라 사놓고 잘 안 쓰는 닝겐이니까. 그 핏줄이 어디 가겠나)


이렇게 검색만 하다가 지칠 수도 있고.

며칠전 트위터에서 (아, 트위터는 얼마나 대단한 정보의 보고인가!)

일본 방송에서 'コップ’와’カップ’의 차이점을 알려주는데 너무 재미있다는 트윗을 보았다.

T에게 이런 방송이 있대, 라고 전달하니 귀신같이 웹에서 볼 수 있는 링크를 전해줌.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보면서 왔는데, 이름의 유래 가지고 참 재미나게도 만들었다. 유익하기까지.


이름 탐사 버라이어티 '일본인의 이름(日本人のおなまえっ!)'이라는 프로그램이다.

공식사이트 : http://www4.nhk.or.jp/onamae/


정리해두면 정보로도 유용할 듯 한데, 검색하다보니 책도 있음.


日本人のおなまえっ! 1 NHK「日本人のおなまえっ!」制作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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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人のおなまえっ!  2 NHK「日本人のおなまえっ! 」制作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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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가 오누나.



그래서, 콥뿌와 캅뿌의 차이점이 무언가 하면,


에도시대에는 네덜란드어가 들어와서 /콥뿌/로 먼저 정착,

메이지에 들어서면서 영어의 영향으로 손잡이가 있는 컵은 /캅뿌/로 변화.

그래서 지금은 원통형에 손잡이가 없는건 コップ/콥뿌/, 손잡이가 달린 건 カップ/캅뿌/ 로 나눠 부른다고.



9년전 허망한 마음으로 헤매던 시청앞과 덕수궁 돌담길의 사진을 남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0&aid=0003147873


트위터에서 이 기사에 대한 비판글을 보았다.

기사의 요는 이것이다.

남편이 집안일을 못하는 것은 '몰라서' 이니 가르쳐서, 구체적으로 부탁해라. 그리고 핀잔주지 말고 칭찬하라고. 

비판의 요지는 이것이다.

남편이 집안일을 못하는 것, 그리고 모르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고, 필요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라고.

(이건 사실 내가 너무 잘 안다. 나도 내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안 들어서 집안일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음..)


칭찬하고 고맙다고 하라는 말은 일견 좋은 말이긴 한데,

평소에 아내분은 집안일 도맡아 하고도 고맙다는 소리 한 번 듣고 살았을지 생각하면 좀 안타깝기도.

결국 해도 공없는 일 하면서 남편 관리에 감정 노동까지 하라는 잔소리처럼도 들린다.


여튼,

마침 오늘 읽은 책과도 통하는 대목이 있어 발췌.

책은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처 : ... 그것은 그러하거니와 아까 내가 가정에 대한 감상을 말하지 않았어요?

부 : 그래.

처 : 어떻게 생각하시오?

부 : 무엇을?

처 : 우리도 그렇게 남들과 같이 사는 것답게 살아 보고 싶지 않소?

부 : 어떻게?

처 : 서로 사랑할 줄 알고, 서로 아껴 줄 줄 알며, 약한 자를 도와줄 줄 앎으로 화평하게 살 수 있게!

부 : 왜 우리는 그만치 못 사나? 재상들의 생활보다, 만석꾼의 생활보다 우리 생활이 더 낫다나. 제일 가정이 단단하고 정결하고 돈 쓰고 싶은 때 쓸 수 있는 것만 해도 조선 신가정 중에도 몇 개나 있겠소?

처 : 다 내 힘이지.

부 : 뉘 힘이든지.

처 : 그러나 말만 그러지 말고 내일부터 실행을 합시다.

부 : 어떻게?

처 : 우선 내일 아침부터 당신 주무신 자리는 당신이 개시오. 그리고 세숫물도 당신이 손수 떠다가 하시오. 그렇게 모두 자치생활을 시작합시다.

부 : 그대는 두어서 무엇하고?

처 : 저것 보아. 저따위 소리가 나오니 내 입에서도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있나? 평화하는 것은 맛도 못 보아 보겠소.

부 : 그렇게 걸핏하면 노하지 말고 좋을 도리대로 합시다. 그래 그게 무엇이 그리 어렵겠소?

처 : 어렵지도 않은 것을, 못할 것도 아닌 것을 아니 하려 드니까 말이지.


135~136쪽, '부처 간의 문답' 중


이상, 지나간 부부의날에 대해 비혼자가 괜한 잡담이었다.

노출계가 됐다 안됐다 해서 배터리 교체.
이전에 35T 쓸적에는 한번도 배터리를 바꿔본 적이 없었네...
둘째 35 들일 때 판매자가 배터리 하나 껴주셔서 바로 교체 시도.


1. 자태가 고운 롤라이 35를 준비합니다.


2. 커버를 분리합니다.


3. 배터리는 필름 장전하는 쪽 위에 있어요. 동전등을 이용해서 덮개를 제거합니다.


4. 전지를 넣어요. 이때 +극이 나를 보게 넣습니다.

다음엔 역순으로 덮개 덮으면 끝!!
전지를 갈았더니 갑자기 경통이 흘러서(인과관계는 1도 없지만) 포스트잇 신공을 발휘함.
손이 많이 가는 녀석이야...



한 일

- 일본어사설강독 예습

- <나혜석, 글 쓰는 여자의 탄생> 1장 읽음

- 양장피, 짬뽕, 닭도리탕 흡입

- steemit 가입신청 ㅋㅋ

- 뒤구르기 50회, 골반교정 스트레칭 30분


단어

adaptability

페이스북에서 권김현영 선생의 글을 보다가, 이 배우 인터뷰를 알게 됨.

아직 이 배우가 나온 영화는 본 적이 없는데, 연기에 대한 관점이 멋지다.



글씨

7월에 몽니가 나오는 공연을 보러 간다. 종일 몽니 노래를 듣는데 의외로(?) 귀에 익은 곡들이 많았다.

무례함의 비용 - 10점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흐름출판

재벌 패밀리의 갑질을 비롯 온갖 갑질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요즘, 굉장히 시의적절한 책이 아닐까. 무례함이 어떻게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렇다면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인데 개인이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계발서로서도 손색없다.


P에게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내가 이책을 읽으며 참 스트레스가 컸다. ㅋㅋ 나 너무 무례하게 살아온 거 아닐까, 라며 자책하느라고. 하아. 내 안에 화가 너무 많은 닝겐이라서요. ㅠㅠ


이 책은 시작과 마지막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례함이 곧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포장되고, 정중함은 ‘약해빠진’ 것으로 치부되는 세상의 고정관념과 달리 정중함은 힘이 세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중한 사람은 정중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흔한 고정관념으로는, 약해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정중함과 성공이 인과관계. 만약 무례한 사람이 성공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 되는 셈.


그런데 참 곤란한 것이 정중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기엔...책에 소개된 것처럼 아래와 같은 사례도 있는 것.


아이오와대학교 닝리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동료들을 돕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팀원’ 한 사람이 나머지 팀원들 전부를 합한 것보다 성과에 더 많이 기여했다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스타’ 협력자들의 공로를 완전히 인정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협력적인 기여자들 중에서 최고 성과자로 인정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조직 내에서 스타로 통화는 직원들 가운데 20% 정도는 동료들을 돕는데 인색하다. 이들은 자신은 탁월한 성과로 각광받을지언정, 동료들의 성공을 돕거나 증폭시키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면 탁월한 협력자들은 온갖 요구에 짓눌려 탈진하는 경우가 많다. 20개 조직들에 걸친 사업 부문별 리더들에 대한 데이터를 살핀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이 가장 낮은 몰입도 및 경력 만족도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은 조직을 떠나고 만다. 그러면 이들이 보유한 지식과 인간관계 능력도 함께 사라지는 셈이다”


뛰어난 협력자임에도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탈진해있는 이를 알기에 참 ‘맴찢’이었던 대목. 조직이 어떻게 정중함을 원칙으로 세우고 직원을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 여러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아직은 위계가 우선인 우리나라 조직에서 이런 시스템을 수용하려는 곳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긴 한데... 수용하려는 시늉만 해도 엄청 선진적이라며 칭송받지 않을지...

나야 조직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머리에 담고 내 주변 사람에게 정중히 대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이나 열심히 하도록 하자... ^^;


에바쌤 너무나 매력있다. 여러분도 구독하세요. 나랑 같이 요가하자.

자기전에 누워서 요가라니, 편하고 잠도 잘 오고 운동을 안했다는 죄책감(?)도 줄어든다. ㅎㅎ

배드타임 요가 버전이 무려 두 개.




찾아보면 모닝 요가도 있음



일찍 잠들까 하다가 이왕 시작한 1일1블로깅의 다짐은 지키자 싶어 모바일앱을 켰다. 심란하다. 멀리서 온 P를 일찌감치 돌려보내고, 집에 와서 아무 글이나 베껴 적어보았다. 조금 차분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마음이 어지럽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쉽게 피로를 느낀다는 건 슬픈 일이다. 마음은 몸의 노쇠함을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여전히 제가 젊은 줄 착각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음과 몸이 영 따로 노는 것도 아니어서 몸이 피로하면 마음도 쉽게 멍이 든다.

요즘 몸이 너무 피곤해서인지 마음도 지친다. 이럴 땐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온다. 정말 쉬고 싶다. 지난 주말 쉬지 못한 여파가 너무 심하다. 주말을 즐겁게 보냈느냐 여부와는 또 별개의 문제다. 즐겁게 보냈어도 피곤은 쌓일 수 있는 것이다.

계획했던 일들이 어그러진다는 탓도 있을 것이다. 사놓고 못 읽은 책들, 들으려고 계획했던 강의들, 하려던 연습... 융통성있게 조율하면 그만이겠지만 ‘했어야 되는데’ 란 강박을 쉽게 놓지 못하니까. 매일매일 하려고 계획해둔 걸 다 하려면 잠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데, 수면부족은 또 스트레스의 일등공신이라 하니...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으니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졌다.
오늘은 일찌감치 자도록 하자.
비 좀 그만 왔으면.

————————————
어제 썼던 글을 출근길에 수정한다.


지금 읽고 있는 <무례함의 비용> 중 한 대목이다.
글을 휘갈기는 건 일기장에 하도록 하고.
저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미래지향적으로,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로.

  1. 렉스 2018.05.18 16:39 신고

    전 이제 제가 젊지도 않고 젊은 줄 아는 착각도 하지 않음을 수년째 깨닫고 있습니다 ㅠㅠ ㅎㅎㅎ

    • 네르 2018.05.18 16:51 신고

      저도 이제 착각은 접어두고 겸허히 젊지 않음을 받아들여야겠어요 ㅠㅠ;;

페스티벌 형식의 음악공연은 처음 참가해봤다. 흠 내가 몇년만 젊었어도(?) 더 재미있게 놀았을 것 같은데 사람이 많은 야외공연은 돗자리에 넋넣고 앉아있는 것만으로도 좀 지치더라. 뙤약볕이 내리쬘 땐 우산을 편 사람들은 부러워했다.

우리 일행이 메인스테이지에 들어설 무렵 디에이드가 한창 노래를 하고 있었다. 팀이름은 생소한데 노래는 귀에 익어서 검색을 했더니 어쿠스틱콜라보였다. 어쿠스틱콜라보라면 예전에 클럽 공연도 한 번 본적이 있어서 반가웠다.

우리는 돗자리를 깔 자리를 쉽게 찾지 못해서 헤매다가 담벼락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동행들은 나를 자리에 남겨두고 칵테일과 에이드, 나초를 사왔다. 그리고 전날 장봤던 포도와 파인애플, 치즈등을 꺼냈다. 음식 담아오는 데 제약이 많대서 오기 전에 한 걱정을 했거늘 누구도 단속하지 않았다.

정승환이 무대에 오르자 동행 하나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무대앞으로 갔다. 내게도 익숙한 노래들을 불렀다. 불렀는데, 갑자기 목이 잠겼다. 그날 본 가수 중에 가장 많은 음이탈을 기록하셨다 ㅎㅎ 전날 조용필 공연에 가서 비를 맞은 탓이라 했다. 노래를 들으며 낙서를 했다.



멜로망스가 다음 무대에 올랐다. 노래 느낌과 달리 엄청 밝은 청년들이었다. 약간 깨방정 같기도. ^^ 가장 유명한 ‘선물’ 을 안 부르고 가는 척 하면서 인간적인 실수라며 챙겨부르고 갔다.

폴킴 공연을 조금 보다가 불독맨션을 보러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내가 마지막으로 불독맨션 공연을 본 것은 14년전.. 그땐 20대였지. ‘사과’ ‘데스티니’ 등 귀에 익은 곡들을 들었다. 가장 신난 공연.

메인 스테이지에 펴둔 돗자리와 짐을 정리하고 수변무대로 갔다. 노리플라이만은 꼭 보고싶었는데 입장 전 줄이 길어서 슬며시 긴장했다. 천만다행으로 입장은 가능했지만 앉을 곳이 없어서 내내 까치발을 서야했다. 치즈가 두 곡을 함께 부르러 나왔다. 권순관은 말수가 적었고 이름을 채 기억하지 못하는 다른 멤버가 거의 대부분의 멘트를 했다. 노래 중간에 관중유도도 도맡아 하더라.

같은 자리에서 박원 공연도 봤다. 뷰민라 전체에서 마지막 공연. 원모어찬스 할 적만 해도 이렇게 인기인이 될 줄 몰랐지. 주변 여인들이 너무 좋아하더라. 노래를 거의 부르고는 늦었으니 앵콜을 다음 주에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그래서 정말 여의도에서 공연을 한다고. ㅋ 멘트가 많고 좀 엉뚱했는데, 노래는 참 잘 하더라

페스티벌의 장점은 다양한 뮤지션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사람이 많고 화장실이 불편하다는 것. 단점이 커서 앞으로 또 갈까 싶긴 하다 ㅎㅎ;;;

포디콰와 포레스텔라가 함께한 싱글이 발표되었다. 곡은 레나토 제로의 L'impossibile Vivere


이 곡은 팬텀싱어 시즌1에서 인기정상 유닛이 먼저 불렀던 곡이라, 새삼 그 영상을 돌려본다.


힘들 때 들으면 치유가 되는 좋은 노래.




방금 귀가하며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라는 조끼를 입은 두 여성분을 마주쳤다. 두 분이 내게 집까지 동행해주겠다 했다. 마치 호위무사처럼 내 뒤를 든든히 지켜주셨다. 여성의 귀가길을 지켜주는 여성. 그 여성들 역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에 둘씩 짝지어 다니시는 거겠지 싶었다.

내가 널 지켜줄게, 라는 말은 남성들이 여성에게 전하는 흔한 메시지였지만 요즘 들어 드는 솔직한 생각은 여성들끼리의 연대가 결국 여성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홍대 불법촬영 사건의 신속한 수사 착수와 범인 검거, 심지어 포토라인까지 등장한 일련의 과정을 보며 갑갑함과 허탈함을 느낀 무수한 여성 중 하나가 나였다. 몰카 피해자의 98%가 여성인데 대부분의 여성피해자들이 보호는 커녕 경찰로부터 오히려 2차 가해를 당하기도 했던 이전의 케이스들과 비교하면 경찰의 드라마틱한 변신이다.

한인 교수의 부인 살해 후 자살사건을 보고 충격을 먹은 여성도 많았는데, 그 충격은 남편 교수가 페이스북에 적은 유서(로 보이는 글)에 아내(역시 교수인)가 자기를 무시하고 시댁에 잘하지 못한다는 걸 이유로 들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 기사를 sns에 공유하고 2차 충격을 받았는데 남성 지인들이 ‘오죽하면 그랬을까도 싶다’ ‘기사에 시댁은 잠깐 언급됐는데 그부분에 너무 집중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는 댓글을 달았기 때문. 경험치가 다르니 어쩔 수 없다지만 받아들이는 입장 차이가 이렇게 클 수 있다니 정신이 아득해질 지경이었다.

이렇게 남녀가 한 사건을 두고도 공감하고 이해하는 진폭이 큰데, 남성 판사가 남성 가해자에게 감정이입하여 무려 가해자의 미래를 걱정하여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감형을 해주는 일을, 그러나 여성 가해자에게는 죄질에 비해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일을 더 이상 넘길 수 없겠다. 트위터에 돌고있는 해시태그 #동일범죄동일처벌. 그러려면 경찰과 검찰, 판사에 더 많은 여성이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그걸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한 마디면 되겠지


"사람들이 나에게 대법원에 여자가 몇이여야 충분하냐고 묻는다. 내가 아홉 명(전부)라고 답하면 다들 충격을 받는다. 하지만 아홉 명의 남자가 그 자리에 있었고 그에 대해서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 19일에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시위가 대학로에서 있다
-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5월 31일부터. 긴즈버그에 대한 다큐도 포함되어 있다.

귀가길 단상, 이 길어졌군.



뷰티풀민트라이프에 다녀오다.
디에이드-정승환-멜로망스-불독맨션-노리플라이-박원의 공연을 보았다.

비오는 날 집밖을 나서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데, 오늘은 정해진 약속이 있어 집을 나섰다. 머나먼 오이도 행차.

간만에 롤라이도 바람 쐬게 해줄 겸 들고 나섰는데, 오늘 보니 노출계가 이상한 듯... 어쩐담.


싱싱한 조개를 맛있게 구워 먹고. 칼국수도 챙겨 먹고.


택시를 타고 안산 한대앞으로 향했다. 택시 아즈씨랑 수다떨면서.

바로 여기에 오려고 오늘 모임이 성사되었던 것인데! 안산에 있는 도도냥 고양이 카페에서 집사 체험을 했다.

초코는 식탐이 많고 (남의 밥그릇을 앞발로 채와서 자기가 먹음) 사랑이는 사람품을 파고 들어서 잔다. 입 열고. ㅎㅎㅎ

이 외에도 사진에 미처 담지 못한 많은 아이들이 있었는데 모두 구조냥이라고.

절에서 구조되어 맡겨진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아이 이름은 '보리' 였다. 역시 불교계 이름은 거기서 거기구먼.

올해 2월 중학교 동창들을 만났더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3학년때 같은 반이었던 아이들. 더러는 20대 초반까지 얼굴을 보고 지냈지만 그래봤자 근 20년은 지나 만난 셈. 다들 아이 아빠, 엄마가 되어있고 직장에서도 탄탄히 자리를 잡아 제몫을 하며 살고 있었다. 중학교 땐 유치뽕이던 녀석들이 어느새.

오늘은 T와 라자냐를 먹으러 합정역 메세나폴리스 뒤에 위치한 카밀로 라자네리아를 찾아갔다. 트위터에서 어떤 유저가 ‘없어지면 안될 가게’라고 소개한 터라 궁금했거든. 7시에 도착하니 대기팀이 세 팀 정도. 대기하면서 안에서 일하는 셰프님을 보는데 어딘가 낯이 익었다. 그런데 T가 “어디서 본 것 같은 얼굴이야” 내가 딱 그 생각중이어서 “중학교 동창 닮았어”

자리를 잡고 주문을 했다. 하우스와인도 한잔씩 시켰는데, 셰프님이 와서 와인을 설명해주길래 물끄러미 봤다. 음식을 내주며 먹는 법을 설명해줄때도 얼굴을 물끄러미... 정말 동창이랑 너무 닮아서. 바쁘게 요리하는 사람을 붙잡고 야, 너 OO이 맞지? 나 ㅁㅁ야, 이럴 수도 없고 또 상대가 날 못 알아보면 어쩔 것이냐. 밥먹으러 와서 왠 쪽이겠냐. ㅎㅎ

그래서 얌전히 영수증에 찍힌 대표자 이름만 확인했다. 어머, 친구 맞네. 와 얜 또 어쩌다 셰프님이 된 거지. 중학교 땐
그냥 키큰 아이였는데 ㅎㅎ


다음에 가면 아는 척도 좀 하고 와야겠다고 다짐.
음식 얘기 하나도 안하긴 했지만 ‘카밀로 라자네리아’ 맛있습니다. 한 번 가보세요. :)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는 다른 친구들은 어떻게 자라 어떤 어른이 되어 살고 있을지 궁금해지는 밤이다.

(모바일 앱으로 작성하다 글을 날려먹고, 컴을 켰.... 또르륵)


읽은 책에 대해 적으려는 포스팅은 아닙니다. 독서생활의 도구를 적어볼까 합니다.

올해 몇권이나 읽었나 살펴보니 총 16권이네요. 그래프로 보면 이렇습니다.


이렇게 그래프를 뿌려주는 앱은 많이들 아시는 iReadItNow 입니다.

다른 정리앱은 안써봐서 모르겠고, 처음 등장한 2010년부터 꾸준히 써왔네요.

주로 읽고 있는 책, 다 읽은 책 표시를 위해서 혹은 읽고 싶은 책 확인을 위해서 쓰고 있어요.

아이패드용인 iReadItNowHD도 있는데, 유료입니다.

최근엔 유료앱만 업데이트를 하시는 것 같아요.




iReadItNow이 처음 나왔을 때는 밑줄이나 메모도 타이핑 쳐서 저장해두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불편했습니다.

최근에는 이미지로 밑줄을 저장할 수 있는 다른 어플을 사용하고 있어요. Highlight 라는 어플입니다.


언뜻보면 인스타그램과 구성이 비슷해요. 이 어플을 사용하는 유저들을 팔로잉할 수도 있고, 비공개로 사용해도 됩니다.


아래는 밑줄이나 메모를 등록할 때 화면입니다



먼저 사진을 찍거나 불러올 수 있습니다. 전자책 읽다가 캡처해서 가져오기 좋더라고요.

밑줄이 이미 그어져있는 이미지를 찍거나 불러와도 좋고,

책에 줄 긋거나 메모하기 싫어하시는 분이라면 찍은 다음 어플안에서 밑줄 표시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겠네요.

다음 화면에서는 해당 책 정보를 등록할 수 있습니다. 바코드로 편하게 검색/등록할 수 있구요.

페이지 표시와 메모, 해시태그 등록도 가능합니다.


그렇게 등록하고 나면 타임라인 상에서는 여러 책의 밑줄과 메모가 시간순으로 쌓이게 되는데요.


프로필 화면에서 열린 책 아이콘을 누르면 각 도서마다 등록해놓은 밑줄을 모아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화면이 제일 좋았어요. 도서관리 어플에서 밑줄과 메모 기능이 아쉬웠던 분들은 활용해볼만한 어플입니다.


요즘은 매일 책읽기 도전과제를 주고 있는데, 여기 참여하는 것도 꽤 큰 동기부여가 되네요.

2주 연속 매일 읽기를 이어가고 있어요. 출퇴근 시간을 의식적으로 독서에 할애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읽을 16권의 책 중에 9권이 전자책이었어요. 모두 교보SAM에서 읽었는데요. 월정액 구독 서비스입니다

저는 2권짜리 sam2를 이용중이고 구독료는 매월 7000원. 제 독서 속도에는 적당한 권수인 것 같아요.

밀리의서재 라는 서비스는 월9900원에 10권으로 알고 있어요.

이용할 수 있는 권수는 많지만 서비스되는 책이 아직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가입은 하지 않았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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