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가타 상이 한국에 왔다. 전에 다니던 회사 거래처분인데 퇴사후에도 용케 연락이 이어지고 있다 (페북 덕이다). 이번에 오랜만에 한국 출장이 잡혔다고, 그런데 공교롭게 출장기간 중에 공휴일(어제 현충일)이 있는 걸 몰랐다고, 시간되면 점심을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와서 시청에서 만났다. 오랜만에 만난 야마가타 상은 여전히 인자한 인상이었는데 예전보다 말랐다. 좀 마르신 것 같아요, 물으니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대답. 회사 관두고 사업 시작하셨다더니 그래서? 아니 사실은 헬스 다녔다고. 아 이 냥반 왜 거짓말해? ㅎㅎ 내가 주말에 시험이 있어서 오래는 못있을 것 같다 했더니 시험 힘내라고 삼계탕 먹고 (자상하셔라) 덕수궁이 내려다보이는 서소문시청별관 13층 전망대에 올라 커피를 마셨다. 덕수궁 사진은 찍되 정작 야마가타상과는 사진 안 찍는 센스. 하긴 마지막으로 봤던 5년전에도 명동에서 오징어 볶음을 먹고 그냥 헤어졌었지. 별로 할 얘기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전 회사 얘기며 내가 지금 하는 일 얘기, 인공지능과 번역의 미래;; ㅋㅋㅋ 만화 얘기, 그중에서도 나루토 얘기 (야마가타 상 이름도 나루토다;;), 대만과 일본 혹은 한국과 일본 얘기 등등 주제를 오락가락해 가며 떠들었다. 그 와중에 내 일본어는 녹슬어서 야마가타상이 고생을 하였지. 그래도 오늘 페메로 일본어 전혀 문제 없었다고 말해주었지만, 위안은 되지 않았다고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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