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든, 페이스북이든, 인스타그램이든 내 타임라인에 올라오는 사진과 글은 모두 나의 관심사 혹은 내 주변인들의 관심사이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성격이 좀 다른 편이라 제외하고,

오늘 내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군 몇 가지 사건을 키워드로 메모해둔다.


1. 서촌 궁중족발 철거 사건


서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의 상징적 장소랄까.

사람이 건물 안에 있는데도 건물주가 부른 지게차가 건물 앞면을 부수는 일이 있었다.


>> 프레시안 기사


2. 불꽃페미액션의 상의 탈의 시위


P가 이사건에 대한 내 생각을 물었다.

자초지종을 자세히는 모르나, 페이스북의 일관적이지 않은 기준에 항의하는 가장 임팩트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P는 경찰이 '공연음란죄'를 적용하는 것을 보며 음란의 기준이 뭔가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과연 그녀들의 시위가 음란했는가. 상의 탈의만으로 음란하다 할 수 있는가.


>> 경향 기사


3. 박 모 변호사의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포스터 관련 논평


신지예 후보의 벽보가 훼손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 관련기사)

그에 대해 박 모 변호사가 "나도 찢어버리고 싶은 벽보다"라는 글을 본인 페이스북에 올림.

문제가 되는 발언은 이 말고도 더 있었다.

그 분이 이미 페이스북에 사과글을 올려서 일단락되었으나,

많은 분들이 마네의 '올랭피아' 논란을 연상시키는 사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 올랭피아의 시선은 왜 부담스러울까


4. 안산시의원 세월호 추모공원 반대 공약 논란


공보물에 실린 문구의 얄팍함에 놀란다.


>> 오마이뉴스 기사



얼마전 모교 은사님의 외부 강연에 참가했다.

주제가 관심이 있기도 하고, 선생님도 뵐 겸.

강연중인 선생님 사진을 SNS에 올리니, T가 '공부네르'라고 댓을 달았다.

나는 '강연듣기가 취미'라고 대댓을 달았다.


아닌게 아니라 자꾸 뭘 배우는 게 버릇이긴 하다.

요새 새롭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분야 중 하나는 '블록체인'이다.

스티밋이라는 새로운 글쓰기 플랫폼에도 그래서 가입을 해두긴 했는데 아직은 첫글조차 못올리고 있다.

스티밋을 이미 시도한 분의 장단점 분석글을 읽은 탓에 의욕이 꺾여서일지도.

블록체인은 앞으로 정말 대세가 될까?

새롭게 공부해야겠다고 생각이 드는 분야들은, 실상 관심이 있어서라기 보다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두려움 때문인 경우가 많다.


세상이 빠르다 빠르다 말만 했지, 그 속도를 잘 감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아니면 제법 뒤쳐지지 않고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한 건 아닌지.

요새 그런 생각이 좀 깨지는 중이다. 이제 뒤쳐지기 시작한다는 위기감이 있다.


은사님이 강의를 마치신 후,

귀가하는 방향이 같아 함께 지하철을 타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다.

나는 길어진 평균 수명만 생각해도 앞으로 살날이 걱정돼서 눈앞이 컴컴해지곤 한다.

지금 하는 일을 계속 할리도 없고, 뭘 해서 먹고 산단 말인가, 어휴.

교수님 정도면 걱정이 없으실 줄 알았는데, 안 그렇더라.

나처럼 자기 자신에 대한 걱정은 아니었지만, 자녀분들 걱정이 한 보따리.

따님은 형편이 여유롭지 못한 것이 걱정,

아드님은 결혼을 안했는데 늦게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는 또 어케 키우려고 그러는지..라며 걱정.

불안한 사회에 살고 있으니 이 정도 걱정은 기본인가 싶다가,

음.... 다들 이렇게 걱정하며 사는구나 생각하니, 뭐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이유없는 낙관이 고개를 들이밀기도 한다.


아, 역시 앞날을 걱정하느니 지금 할 수 있는 걸 하는 걸로.

어떻게든 되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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