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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행사가 있던 곳이 바로 저곳이라니..간밤과 너무 딴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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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조식은 부페. 저게 아마 두번째던가;; 낫또에 도전해봄-


아바시리에서 삿포로로 돌아가는 날이다.
이날은 굉장히 여러번 교통수단을 갈아타야했다.
아바시리 - 키타하마 - 시레토쿠샤리 - 시베차 - 구시로 - 삿포로의 여정중에 시레토쿠샤리에서 시베차로 이동할때 관광버스를 이용한걸 빼면 모두 종류가 다른 기차를 타고 여행을 했다.
아바시리에서 키타하마는 그냥 작은 일반기차로, 키타하마에서 시레토쿠샤리까지는 노롯코 열차, 시레토쿠샤리에서 시베차까지는 버스였는데 가이드분이 계속 주변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물론 일어로;; 뭔소린지 모르니 그냥 잤는데, 깰때마다 가이드 아줌마가 계속 쉬지않고 얘기하고 있어서 내가 떠든 것도 아닌데 단내날것 같았다는... -_- 시베차에서 구시로로 가는 구간이 이 열차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구간. 책이나 티비에서만 보던 그 칙칙폭폭 기차를 실제로 타다니~ 아- 낭만적이다~ 이런 분위기라기보다는 오징어 구워먹으며 주변 구경하기 분주한 분위기였다. ㅎㅎㅎ



증기기관차 여행의 동영상 간접체험! (중간에 기적소리도 들립니다-)



중간중간 갈아탈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무언가에 타고 있어야 했던 강행군이었다. 삿뽀로에 도착한 시간이 밤 9시. 주린 배를 부여잡고 게정식을 먹으러 갔더니 너무 늦어서 나베종류는 안된다는 거였다. 그간 여기저기서 게는 많이 먹었기때문에 메뉴를 오코노미야끼로 바꿨다. 따즈가 친구와 한번 가본적이 있는 곳이라기에 따즈에게 오코노미야끼 조리까지 모든것을 맡겼다. ㅎㅎ 따즈야, 맛있었다~


이로써 나의 짧은 북해도 여행이 막을 내렸다. 언제나 눈이 소복한 북해도를 동경해왔기때문에, 그만큼 즐거운 여행이었다. 운이 좋아 삿포로와 오타루의 눈축제를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무래도 쇄빙선상에서의 한시간이 아닐까 싶다. 그 한시간 동안 찬바람 맞으며 바다를 바라보고 있던 그 시간이 너무나 여유롭고 좋았다.

마지막날 아침에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탄후 배웅나왔던 따즈와 송화양이 되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며 잠시 울적했다. 북해도에서의 시간은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렸던 것이다. 그때 그 아쉬움이 아직도 생생한데, 내일이면 다시 일본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오늘 공들여 싼 짐이 내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 드디어 저 도쿄에 갑니다. 도쿄는 또 처음이군요. 열달 정도 예상하고 가는데요. 거기서도 간혹 소식 전할게요. :)
  1. 하루나 2007.04.02 12:36 신고

    흑.. 저 아저씨 설명이 다 들리지 않는게 좌절이군.ㅜㅜ

  2. 라면한그릇 2007.04.03 17:06 신고

    아...부럽당....10달이라.....

쇄빙선을 타고 온후 숙소를 찾아갔다.
(아바시리에서도 버스프리패스를 굉장히 유용하게 써먹었다. 머리굴리면 이런데서 돈이 절약된다.)
겨울의 북해도는 정말 낮이 짧아서 5시정도만 되어도 사위가 어둑어둑해지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아바시리 관광호텔 앞 도로에 도착했는데, 호수(였는지 강이였는지;;)가 꽁꽁 얼어있는 그 위로 뭔가 축제가 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뭔지 궁금했지만 긴열차여행과 찬 공기에 몸이 잔뜩 피곤해져있어서 우선 호텔로 들어갔다. 카운터에 문의하니, 7시반에 호텔앞에서 버스가 그 행사장까지 데려다 준다고 해서 짐풀고 식사한 후에 구경가기로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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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제공해준 저녁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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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에, 게다리에, 스시, 회 등등등... 난 너무 잘먹는다아-

식사를 마치고 행사장으로 갔다. 많은 조명장식이 꽁꽁 얼은 호수위를 장식하고 있었는데, 그 면적이 대단히 넓었다. 스노모빌을 타고 둘러보던가 아니면 열기구를 타고 내려다볼 수 있는 방법등이 있었는데, 우리는 열기구를 탔다.


열기구를 타려고 기다리는데 주위 관광객들이 거의 다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알바생들 사이에서는 우리도 걍 중국인으로 인식이 되어버리는 사태가. 우리는 한국사람이란 말이다! 버럭! (자랑스러운 한국인까진 아니지만 우리 그냥 한국사람하게 해주세요-) 열기구 바구니는 4인용이었는데, 우리팀은 다섯이서 타느라 좀 낑겼다. 크하.

축제를 보고 난 후에 숙소로 돌아와 온천에 들어갔는데, 탕 운영을 특이하게 하더라. 온천탕이 3층이랑 5층에 있었나, 하여간 두개층에 있었는데 남탕 여탕이 정확히 구분된게 아니라 짝수날 5층이 여탕이었으면 홀수날은 5층이 남탕이 되는 그런 시스템이었다. 헷갈리면 완전 곤란하겠다는;; 노천탕도 있어서 쌓인 눈 보면서 온천욕을 하는 정취도 꽤 그럴싸했다. (물은 그다지 뜨시진 않더라만.) 온천욕이라는걸 일본에서 처음해봤는데 2년전 후쿠오카때도 느꼈지만 온천욕 너무 좋다 ^ㅂ^

오타루에서 샀던 달콤한 와인을 셋이서 나눠마시며 수다를 떤 다음 잠자리에 들었다. ZZ
우리의 아바시리 여행은 JR여행센타에서 소개하는 여러 여행코스중 하나를 택한거였는데, 어찌나 시간계산이 딱딱 맞게 짜여져 있는지 조금 달리 해볼까 해도 시간이 안맞아서 결국은 그 코스대로 따라가게 되어있었다. 우선은 오호츠크 유빙관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이곳은 뭐, 그냥 전시장이었다. 물론 체험관은 즐거웠지만. (==> 젖은 수건을 들고 체험관안으로 들어가서 프로펠라처럼 휘휘 돌리면 그대로 얼어버렸다. 나중에 그걸로 칼싸움하며 놀았다??) 유빙관에서 나온 후에는 오늘의 메인스테이쥐- 쇄빙선을 타기 위해 이동.

쇄빙선은 말그대로 얼음을 부수며 나가는 유람선인데, 이 얼음은 오호츠크해로부터 떠내려온 얼음들이라고 한다. 날씨 상황에 따라 유빙이 없는 경우도 있다던데, 우리가 간 날은 다행히 '유빙있음'이라는 안내가 붙어있었다. 1시간 코스동안 하는 일이라곤 얼음사이를 지나가는 일뿐인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콧속까지 모두 얼어붙는것 같았지만 계속 바깥에서 부서져 떠내려가는 얼음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도 많이 찍었지만, 이 분위기를 느끼는 것 만큼은 동영상으로.
  1. 호두인형 2007.03.31 00:00 신고

    얼음과 함께 흘러나오는 음악 굿 ^^b ㅋㅋ
    멋지다 언니야

  2. 시진이 2007.03.31 21:08 신고

    거침없이(?) 올라오는 여행기를 보면서.. 정말 일본 떠나실 날이 다가오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것저것 준비하시느라..또 사람들 만나시느라 바쁘실텐데. 며칠 날씨가 요상해서 감기라도 안 드셨는지.. 가서도 얼마동안은 정신 없으시겠지만 멋진 얘기들 남겨주세요~ 무얼 하시든 다 네르님께 플러스가 될 거라 믿습니당^^

    • 네르 2007.04.02 01:40 신고

      감사합니다.
      짐을 꾸려놓고 앉아있는데 참 기분이 이상하네요.
      몸은 탈없이 건강해요. 곧 소식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시진이님도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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