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함의 비용 - 10점
크리스틴 포래스 지음, 정태영 옮김/흐름출판

재벌 패밀리의 갑질을 비롯 온갖 갑질이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에 등장하는 요즘, 굉장히 시의적절한 책이 아닐까. 무례함이 어떻게 조직에 악영향을 미치는지, 그렇다면 조직 관리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책인데 개인이 자신을 돌아보는 자기계발서로서도 손색없다.


P에게 투덜거리기도 했는데, 내가 이책을 읽으며 참 스트레스가 컸다. ㅋㅋ 나 너무 무례하게 살아온 거 아닐까, 라며 자책하느라고. 하아. 내 안에 화가 너무 많은 닝겐이라서요. ㅠㅠ


이 책은 시작과 마지막에 같은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무례함이 곧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으로 포장되고, 정중함은 ‘약해빠진’ 것으로 치부되는 세상의 고정관념과 달리 정중함은 힘이 세다고 저자는 말한다. 정중한 사람은 정중하기 때문에 성공한다. 흔한 고정관념으로는, 약해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성공했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저자에 따르면 정중함과 성공이 인과관계. 만약 무례한 사람이 성공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무례함에도 불구하고 성공한 것이 되는 셈.


그런데 참 곤란한 것이 정중한 사람이 성공한다고 하기엔...책에 소개된 것처럼 아래와 같은 사례도 있는 것.


아이오와대학교 닝리 교수의 연구 결과를 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업무 이상으로 동료들을 돕는 ‘한 걸음 더 나아가는 팀원’ 한 사람이 나머지 팀원들 전부를 합한 것보다 성과에 더 많이 기여했다


그러나 이처럼 뛰어난 ‘스타’ 협력자들의 공로를 완전히 인정하는 조직은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협력적인 기여자들 중에서 최고 성과자로 인정받는 경우는 50%에 불과하고, 조직 내에서 스타로 통화는 직원들 가운데 20% 정도는 동료들을 돕는데 인색하다. 이들은 자신은 탁월한 성과로 각광받을지언정, 동료들의 성공을 돕거나 증폭시키는 데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반면 탁월한 협력자들은 온갖 요구에 짓눌려 탈진하는 경우가 많다. 20개 조직들에 걸친 사업 부문별 리더들에 대한 데이터를 살핀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이 가장 낮은 몰입도 및 경력 만족도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 결과, 탁월한 협력자들은 조직을 떠나고 만다. 그러면 이들이 보유한 지식과 인간관계 능력도 함께 사라지는 셈이다”


뛰어난 협력자임에도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고 탈진해있는 이를 알기에 참 ‘맴찢’이었던 대목. 조직이 어떻게 정중함을 원칙으로 세우고 직원을 교육하고 평가할 수 있는지 여러 사례가 소개되어 있다. 아직은 위계가 우선인 우리나라 조직에서 이런 시스템을 수용하려는 곳이 얼마나 될까 궁금하긴 한데... 수용하려는 시늉만 해도 엄청 선진적이라며 칭송받지 않을지...

나야 조직을 운영하는 자가 아니니,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라는 질문을 머리에 담고 내 주변 사람에게 정중히 대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이나 열심히 하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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