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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igeuner's whis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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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네르 2018.05.17 21:48


일찍 잠들까 하다가 이왕 시작한 1일1블로깅의 다짐은 지키자 싶어 모바일앱을 켰다. 심란하다. 멀리서 온 P를 일찌감치 돌려보내고, 집에 와서 아무 글이나 베껴 적어보았다. 조금 차분해지긴 했어도 여전히 마음이 어지럽다.

나이가 들면서 몸이 쉽게 피로를 느낀다는 건 슬픈 일이다. 마음은 몸의 노쇠함을 이해하지 못하나보다. 여전히 제가 젊은 줄 착각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마음과 몸이 영 따로 노는 것도 아니어서 몸이 피로하면 마음도 쉽게 멍이 든다.

요즘 몸이 너무 피곤해서인지 마음도 지친다. 이럴 땐 무조건 쉬어야 한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온다. 정말 쉬고 싶다. 지난 주말 쉬지 못한 여파가 너무 심하다. 주말을 즐겁게 보냈느냐 여부와는 또 별개의 문제다. 즐겁게 보냈어도 피곤은 쌓일 수 있는 것이다.

계획했던 일들이 어그러진다는 탓도 있을 것이다. 사놓고 못 읽은 책들, 들으려고 계획했던 강의들, 하려던 연습... 융통성있게 조율하면 그만이겠지만 ‘했어야 되는데’ 란 강박을 쉽게 놓지 못하니까. 매일매일 하려고 계획해둔 걸 다 하려면 잠을 줄이는 수 밖에 없는데, 수면부족은 또 스트레스의 일등공신이라 하니...

주절주절 늘어놓고 있으니 어느덧 10시가 가까워졌다.
오늘은 일찌감치 자도록 하자.
비 좀 그만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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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썼던 글을 출근길에 수정한다.


지금 읽고 있는 <무례함의 비용> 중 한 대목이다.
글을 휘갈기는 건 일기장에 하도록 하고.
저 책의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미래지향적으로,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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