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팬텀싱어에 미쳐 갈라콘에, 우승팀인 포디콰 전투을 쫓아다니고 김윤아와 자우림콘, 이규호콘, 이승환콘 등을 두루 섭렵하다보니 어느새 인터파크 VIP가 되어 있었다. 일찌기 그런 적이 없었거늘. 오, 내 지갑이여.

공연 관람은 올해도 쭉 이어지고 있어서 간단히 리스트라도 정리해볼까 하고.

1. 연극 <노란봉투>
돈을 주고 본 공연은 아니었다.
손배가압류를 주제로 한 극이고, 국회의원회관에 올랐다.
JTBC에서 전체 연극을 촬영해서 올렸다.
https://youtu.be/dV6SAmBX6VE

2. 연극 <미저리>


길해연 배우를 몹시 좋아하는 아버지를 위한 관극이었다.
김상중 배우의 안정적인 발성과 또박또박한 발음이 몹시 인상적. 못 알아듣는 발음이 하나도 없었다.
당장이라도 ‘그런데 말입니다’ 를 할 것 같긴 했지만. ㅎㅎ
회전세트를 충분히 활용해 긴장감을 높였다.

3. 연극 <아마데우스>


살리에리- 한지상, 모차르트-성규
성규 연기 괜찮았다.
끝나고 나니 “작곡은 너무 쉬워, 결혼생활이 어렵지”라던
모차르트의 대사가 귓속에서 맴맴. 이 대사에서 성규 억양이 특이했기 때문에.
김윤지 배우는 작년에 봤던 <지구를 지켜라>의 이미지가 남아서 집중이 잘 안되었다.
나쁘지 않은 극이었지만, 한지상이 노래를 안하다니...
재능낭비 아닙니까.

4. 콘서트 이승환 <온리 발라드>


드디어 콘서트에서 ‘푸념’을 듣다. 이것만으로도 100점.
첫 두 곡이 너무 완벽해서 그 다음부터는 뭐 어떻게 되든 상관없을 지경.
공연장인답게 무대 이쁘고 조명 환상적이고.
더 이상의 코멘트는 생략하겠음

5. 뮤지컬 <마마, 돈 크라이>​​


동생이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급하게 예매.
드라큘라 백작역을 맡은 배우가 포르테디콰트로 리더인 고훈정.
그렇다. 동생도 포디콰에 미쳐 있다;;;
매니아가 많은 극이라고 들었다. 넘버가 좋았음.
중간에 살롱 신에서 춤이 뻣뻣해서 혼자 속으로 좀 웃겼다.
하경이라는 배우는 드라마 <마더>에서 봤는데 뮤지컬은 첫 도전으로 알고 있다.
몸이 얼마나 가벼운지 무대 위를 날아다님.

6. 연극 <엘렉트라>
장영남, 서이숙, 예수정 등등 쟁쟁한 배우진이 출연한 연극.
클리탐네스트라 역의 서이숙 배우 카리스마가 남다르다는 평을 미리 알고 갔는데 과연 그러했다.
그에 비해 엘렉트라는 게릴라 전사로 각색된 캐릭터였지만 다소 히스테리컬해 보였다.
뭐 그럴만도 하지만.
(그리스) 신의 정의와 인간의 정의가 대립되는데, 결국 그 무엇도 정의가 아니다.
극에서는 무엇이 정의인지를 제시하진 않는다. 즉, 그 고민은 관객의 몫이겠다.
<노란봉투>에 출연했던 백성철 배우가 오레스테스로 등장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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